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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고다 이순신'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족간의 이야기를 잘 다루고있고 간간히 코믹적인 부분들도 섞이면서 공감할수있는 드라마여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 아이유는 보통의 20대를 잘 연기하고 있고 또 나름 매회 성장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여주인공다운 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여배우'다운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지난주 방송에서 아이유의 아버지는 이미숙을 만나고 돌아오는길에 이미숙을 구하려다 교통사고가 났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교통사고 소식에 집안은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아이유는 더욱더 많은 슬픔을 느껴야했습니다. 이유는 아버지가 자신과 데이트 약속을 지키기위해 오는길이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유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하면서 아버지의 교통사고의 원인을 자신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도 큰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이유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왔죠.
바로 아이유가 사기를 당한 사실이 모두 밝혀지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그사실을 가장 먼저 안것은 성격 까칠한 둘째딸 유인나였고 유인나는 곧바로 할머니방에서 할머니를 돌보고있던 아이유에게 찾아가 아버지가 죽은게 아이유때문이었다고 말하며 또한번 화를 냈습니다. 또한 거기에 유인나는 사기를 당한것까지 할머니에게 일렀고 할머니는 그래서 아범 표정이 안좋았던거라면서 아들의 죽음의 책임을 아이유에게 물었고 아이유는 급기야 집에서 거의 내쫒기기 직전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저는 오늘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아버지의 죽음을 잘 표현하는 아이유를 보면서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유인나와 할머니의 말에 집앞 마당에 나와 아버지를 생각하는 아이유를 보면서 정말 매회 연기력이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을 보면서 정말로 아이유가 이제 진짜 연기자구나라고 생각한 장면이 있었는데 아마 이 장면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도 그렇게 생각했을꺼라고 생각이 들고 드라마속 조정석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유는 부친상을 끝내고 일하던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일을 시작했습니다.
천만원을 갚으려면 어쩔수없는 일이죠. 그리고 그런 그에게 조정석은 또 다시 찾아와 말을 걸었습니다. 당연히 아이유는 그런 조정석이 귀찮았습니다. 특히나 첫인상부터 좋지않은 모습으로 만났던 사이였고 조정석이 그동안 아이유에게 격식을 차리거나 예의에 맞게 행동한 적이 없기때문에 아이유에게 조정석은 좋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조정석도 마찬가지였었죠. 하지만 조정석에게는 아이유를 꼭 톱배우로 만들어야하는 이유가 생겼고 그래서 아이유를 자신의 소속여배우로 키우려고 마음을 먹었죠. 그리고 아이유가 부친상을 끝내고 돌아온날 아이유에게 '신준호'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명함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이 명함을 보는 아이유의 표정이 남달랐습니다.
이유는 자신이 속았던 명함이기도 했고 아직은 조정석을 '신준호'로 믿지 못하고있었기때문이죠, 그리고 자신이 사기를 당해서 온가족이 힘들어하는 지금이 생각이 났는지 아이유는 그야말로 폭퐁오열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조정석은 당황스러울뿐이었죠, 하지만 아이유의 폭풍오열이 계속되는 그 순간 조정석의 표정이 바뀌는것을 알수가있었고 저는 바뀐 표정의 의미가 단순히 자신의 첫사랑에게 능력을 과시하기위해 아이유를 보던 눈빛이 아니라 진짜 한번 만들어볼수있겠구나라는 확신이 찬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오늘 아이유의 이 장면을 보면서 제대로된 연기돌의 탄생을 알린 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유가 '신준호'라는 명함을 받고 오열하는 장면으로 아이유가 톱배우가 되는것을 암시하기위해 제작진이 앞전에 깔아둔 화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조금 뜬금없이 최연아의 오열 장면이 나왔습니다. 물론 드라마 촬영장면이었죠,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처음에는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장면의 아이유의 오열장면을 보면서 왜 제작진이 최연아의 연기하는 장면을 넣었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유가 최연아를 뛰어넘는 연기자가 된다는것을 암시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극중 최연아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여배우입니다. 하지만 아무 내용없이 울기만하는 장면에 감동을 받은 분들은 없을겁니다( 아마 저와 같이 뜬금없다는 생각이 먼저 드셨을겁니다)

하지만 아이유가 '신준호'라고 적힌 조정석의 명함을 받는 순간 터트린 울음은 어떠셨습니까?
앞전에 보여졌던 최연아가 우는 장면과는 확실히 다른게 느껴지셨죠, 저는 이렇게 똑똑하게 아이유의 연기를 돋보이게만들고 또한 아주 교묘한 암시를 한 '최고다 이순신'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싶고 이런 장면이 가능하게 만든 아이유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이제 두사람이 한배를 타고 톱배우가 되는 날만 남은것 같은데 그 과정이 너무 궁금하고 아이유의 출생의 비밀과 가족의 화해도 어떻게 이뤄질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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