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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하고 보러가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보고왔습니다.
워낙에 웹툰을 재미있게 본 독자로서 과연 영화화는 잘되었을까하는 점이 무척이나 궁금했고 과연 소문만 무성한 김수현이 그렇게 돋보이는 연기력을 선보였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는 2시간동안 '김수현의 원맨쇼'에 빠져 영화에 집중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은 '드림하이'의 삼동이(?)이와 조금은 비슷한 구석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캐스팅을 할때 드림하이의 김수현의 모습이 많은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김수현의 헝클어진 모습은 드림하이때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은 이전보다 더 망가진 모습을 자처하며 캐릭터를 연기했고 이런 김수현의 연기덕분에 웹툰속 캐릭터가 살아나온듯한 느낌을 받았고 영화에 더욱더 집중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김수현이 돋보일수있었던것은 웹툰속 주인공의 모습과 싱크로율이 거의 맞아 떨어졌다는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많은 웹툰이 드라마화 혹은 영화화 되는 것을 자주 볼수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웹툰을 영화 혹은 드라마화 시키면서 웹툰을 살리지 못해서일까요? 분명 그런 이유 역시 있을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웹툰을 보면서 기대했던 캐릭터들이 영화화가 되면서 사라졌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예로 강풀의 몇몇 작품을 예로 들수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강풀의 작품만큼 영화화가 많이 된 작품도 드물겁니다. 하지만 영화화가 시작되던 초반 기대와 달리 강풀의 작품들중 영화화된 작품들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바로 싱크로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강풀의 초반 영화화 작품은 싱크로율보다는 스타캐스팅에 목을 맸던게 사실입니다.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등 모두 스타캐스팅을 했었죠, 하지만 독자들의 기대와 못미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에 별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이웃사람'와 '26년'은 모두 성공을 거두며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들었습니다.

이렇듯 웹툰의 영화화의 성공포인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면에서 봤을때 어쩌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성공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김수현의 경우 정말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작자 역시 김수현의 모습을 보고 놀랬을정도니 말이죠. 그리고 박기웅과 이현우 역시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극장안에서 웹툰을 본 관객들이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을 쉽게 들을수있었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 역시 같은 생각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싱크로율만큼이나 뛰어났던 김수현의 연기가 개봉한지 얼마되지않아 400만을 돌파할수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김수현은 얼마전 방송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칭찬을 받았던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김수현의 연기력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역시 빛이 났습니다. 상당히 감정의 폭이 크고 캐릭터 변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은 안정적으로 연기를 해냈고 그렇게 김수현이 자신의 연기로 영화를 이끌어나갔기때문에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많은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1000만 가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배우들과 감독들 그리고 원작자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 웹툰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못봤을테니까 말이죠. 아무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고 2가 나올수도 있을것같은데 얼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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