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내딸 서영이'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워낙에 많은 시청자들이 해피엔딩을 원했고 그게 가족드라마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기때문인지는 몰라도 '내딸 서영이'는 전형적인 가족드라마의 해피엔딩으로 모습을 그리며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형적인 결말이 유치하다거나 못봐줄 결말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딸 서영이'를 보며 눈물 흘리고 웃었던 시청자들이 바라던 결말이라서 마지막회를 보는 저 역시 무척이나 기뿐 마음으로 시청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는 막을 내렸지만 그동안 방송된 '내딸 서영이'를 보면서 과연 '내딸 서영이'라는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남긴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딸 서영이'라는 드라마가 준 가장 큰 선물은 가족의 소중함과 일상의 행복을 다시한번 느끼게해준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가족드라마라고 시작을 하지만 시청률과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드라마에서 '막장 드라마'로 변하는 드라마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딸 서영이'는 고집스럽게 가족드라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드라마가 방송되었고 방송되는 내내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특히나 가족의 갈등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부분은 전연령대의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만들었고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딸 서영이'야 말로 드라마의 대본의 힘이 무척이나 강했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내딸 서영이'의 캐스팅만 보면 시청률 45%는 무리가 있는 캐스팅이었던게 사실입니다. 이보영과 이상윤은 대중에게 인지도를 가지고있지만 원톱으로 주인공을 하기에는 존재감이 부족했고 박해진은 한때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여러 루머로 장기간 활동을 쉬어야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사실 '내딸 서영이'의 방송을 앞두고 많은 시청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고 저 역시 별다른 기대를 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대를 받지 못한 '내딸 서영이'를 살린것은 대본이었습니다.
'내딸 서영이'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격을 완벽히 살려 여러 시청자층의 몰입도를 높였고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다체로운 색깔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라면서 겪었을법한 부모님과의 갈등을 리얼하게 그리는것 역시 '내딸 서영이'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만약 '내딸 서영이'의 전개가 이보영과 이상윤과의 사랑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내딸 서영이'는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내딸 서영이'를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보면서 45%의 시청률보다 더 값진 수확은 바로 배우들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이보영과 이상윤은 대중에게 인지도는 있지만 뭔가 2%가 부족한 배우들이었습니다. 흥행면이나 연기면에서 둘다 2%가 부족했고 그래서 늘 많은 관심을 받는 스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름값에 걸맞는 '한방'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보영과 이상윤은 '내딸 서영이'를 통해 흥행력과 연기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좋은 연기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딸 서영이'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최윤영'의 발견이 무척이나 큰 수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내딸 서영이'를 보기 전까지 최윤영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코리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것은 보았지만 그 이상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영화속 최윤영의 역할은 너무 짧았습니다. 그런데 최윤영은 '내딸 서영이'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습니다. 철없는 말괄량이 호정이를 연기한 최윤영은 마치 자신이 정말 호정이인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했고 방송이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많은 시청자들이 이보영과 이상윤보다 최윤영과 박해진 커플을 응원헀을만큼 최윤영은 드라마가 방송되는내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내딸 서영이'의 마스코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내딸 서영이'속 최윤영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1등 며느리감으로 뽑히며 드라마 주인공 못지않은 많은 사랑을 얻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견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특히 천호진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고 '강기범'과 '차지선'을 연기한 최정우와 김혜옥은 요소요소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딸 서영이'를 보면서 중견배우의 힘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천호진은 어쩜 그렇게 아버지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는지 천호진이 울때 저 역시 울었고 천호진이 가족과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저의 입가에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천호진의 연기를 보면서 이보영이 이번 드라마에서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줄수있었던것도 이보영이 연기를 잘한것도 있지만 분명히 천호진과의 시너지 효과도 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방송내내 '시청률'과 '배우의 재발견'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내딸 서영이'
그동안 방송이 되면서 너무 편해 소흘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수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자극적인 드라마도 좋지만 이런 일상적인 행복을 다루는 드라마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시간 촬영하느라 그간 고생이 많았을것같은데 드라마가 끝난만큼 잘 쉬었으면 좋겠고 이번 처럼 좋은 작품에서 다시한번 만날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시한번 그동안 '내딸 서영이' 너무 재미있게봤고 좋은 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공감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없습니다. 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