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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내딸 서영이 이보영, 진심 드러낸 눈물고백, 우리 서영이가 달라졌어요

어쿠스틱워니

          
'내딸 서영이'가 이제 한회만을 남겨두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내딸 서영이'를 보면서 이 드라마가 많은 공감을 얻을수있었던데는 '서영이'라는 캐릭터가 큰 몫을 담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서영이'라는 캐릭터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물론 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는 서영이의 갈등 요인을 아버지로만 그리고 있지만 이런 갈등의 요인을 각자의 상황에 맞춰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대입해보면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서영이'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닌분들도 있겠죠.

아무튼 저는 '내딸 서영이'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잘못을 알고도 쉽게 바뀌지 못하는 이보영을 비롯한 '내딸 서영이'속 캐릭터를 보면서 이렇게 우리네 모습을 리얼하게 그린 드라마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연 변할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못하는 이보영이 과연 어느순간,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고 과연 그 과정마저도 리얼하게 담아낼수있을까하는 기대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그동안 변할듯 변하지않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보영이 변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딸 서영이'는 이런 극적인 장면을 오바하지않고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우리의 모습으로 그려내며 또 한번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우선 천호진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로 옮겨지고나서부터 이보영은 많은 후회를 하기 시작했고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우선 이보영은 그동안 미워했던 아버지 '천호진'에게 그동안 했던 행동들의 후회를 했습니다. 우선 이런 마음을 먼저 내보인것은 동생 박해진에게였습니다. 이보영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시작했고 박해진은 후회만 하고있는 이보영에게 "아버지가 바라시는건 너 이러는거 아냐"라고 이야기하며 이보영을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이보영은 고개를 저으며 "이제는 그랬어서 미치겠어 아버지 인생이 가엽어서 미치겠어 자기 인생한번 살아보지 못하고 우리에게 미안하단 말만 하다가 가시면 어떻게 아버지 눈빛봤지"라고 말하며 후회를 했고 "아버지가 우릴 얼마나 사랑하는지 왜 몰랐을까"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이보영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기때문입니다.
어릴적 저와 같이 시간을 보내기위해 주말에 가족여행을 떠나고 맛있는걸 보면 사다주시던 좋은 기억은 잊고 어느새 아버지와의 사이가 멀어져있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하면서 아버지가 저를 사랑해준 기억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보영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후회하며 내뱉은 대사 한마디가 단순히 드라마속 대사가 아니라 누구의 자식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실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사가 있기때문에 '내딸 서영이'가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될수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버지와 관계를 후회하던 이보영은 아버지가 바랬던 일들을 하나씩 하기 시작합니다.
그 첫번째는 시부모님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다시한번 사죄하는것이었습니다. 이보영은 이상윤의 집에 찾아가 강기범과 차지선에게 자신이 아버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이유를 이야기했고 고개를 숙여 사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갑작스러운 이보영의 행동에 당황해 왜그러냐?라고 묻자 이보영은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지않으면 평생 후회할것같아서요"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천호진에게 이야기하듯 "어머님 아버님 건강하세요"라고 말하며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보영의 행동에 강기범과 차지선은 무슨일이 있느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얼마뒤 이보영과 이상윤이 왜 그렇게 핏기가 없는 모습이었는지 알게되었고 급하게 이상윤과 이보영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서영이 아버지가 너 구해주셨던 그분이었다면서 그동안 어떻게 된건지 나중에 하고 당장 짐싸서 들어와"라고 말하며 이보영에게 재결합 하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재결합을 이야기하는 강기범과 차지선의 모습에서 진심으로 이보영을 아껴서 하는 말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이보영은 이런 시댁 어른들의 말에 놀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상윤의 반응이 의외였습니다. 이상윤은 재결합을 하라는 부모님에게 "그럴 생각없습니다. 저희들. 이미 끝난 사이입니다. 지금 저희문제 거론할때가 아닙니다"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듣고 나온 이보영은 알수없는 감정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집을 나와 한참동안이나 이상윤의 집을 바라보는 이보영에게서 이보영의 마음을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어긋난 두사람의 인연을 다시 붙여놓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바로 천호진이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는것이었습니다. 그때문에 이상윤은 이보영이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보영의 앞에 나서지를 못하게 된것이죠. 그리고 이런 이상윤의 행동에 이보영은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늘 언제나 힘들때 곁에 있어줄것같던 이상윤이 보이지않자 그제서야 이상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고 또 자신에게 이상윤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된것이었죠. 하지만 이보영은 먼저 이상윤을 찾아갈수는 없었고 홀로 병실에서 우연히 녹화한 아버지의 음성과 이야기를 하며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이보영은 전화기 너머 사이로 들려오는 천호진의 말에 "유씨가 아니라 서영이라니까요"라고 말하며 천호진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런 모습을 본 이상윤은 또 다시 이보영을 볼수없어 몰래 병원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있었다면 이보영의 이상윤의 대한 마음을 알수가 있었을것입니다. 이보영은 아버지의 통화음에 "우재씨 안오네, 전화도 없어요. 아버지 우재씨 왜 이러는 걸까? 어떻게 이럴수있어요"라고 말하였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한번 이상윤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리고 이상윤 역시 이보영을 그리워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상윤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이보영에 대한 미안함에 괴로워했고 술에 취해 이보영의 오피스텔까지 찾아갔고 그곳에서 두사람은 오랬만에 재회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마음을 확인할수있었던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입장에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이런 말들을 통해 이보영은 이상윤의 진심을 알게되었고 이보영은 처음으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모든 말을 하였습니다.

"아버지한테 도망치려고 우재씨에게 간거아냐. 나는 그때 우재씨 나는.. 살면서 좋다, 싫다. 아프다. 보고싶다 그런거 표현 못하고 살았어, 알잖아요. 나는 항상 참고 속으로 생각하고 그런게 버릇이 돼서 상우말고 내 마음 알아준 우재씨가 좋았어 고마웠어, 우재씨가 미국으로 갔을때 하루하루 땅이 꺼지는거 같았어 내가 너무 미안해서 마음 못연거야. 우재씨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고 또 잘해주고, 그런데 나는 우재씨에게 나는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미안할짓만 했어, 우재씨에게 조금이라도 못난 모습 보여주고 싶지않았고 실망시키고 싶지않았어, 우재씨 잃을까봐 무서워서, 아버지 버린내개 부모가 된다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아이도 못가졌어, 미안해요, 사랑했어. 우재씨 사랑해서 그랬어. 지금도 그래 우재씨 사랑하고 필요하고 우재씨가 내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런 이보영의 진심을 들은 이상윤은 이보영에게 달려갔고 두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를 하였습니다. 저는 이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제 주위의 커플이 헤어졌다 다시 만난것처럼 기쁜마음이 들었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을 보면서 그동안 이보영이 변하기만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정말 만족스럽던 회차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고 저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어떤 계기와 일로 인해 변화를 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생각이 났고 '내딸 서영이'를 통해 부모님과의 관계(아니면 여러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되고 '서영이'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변화를 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회만을 남겨두고있는 이제 다른건 다 해결되었으니 얼른 '천호진'이 깨어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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