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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내딸 서영이 이보영, 아버지 다시 생각하게한 단어 '절대'

어쿠스틱워니


이런 드라막 또 있을까싶을 정도로 매회마다 '내딸 서영이'는 저의 눈물을 쏙 빼놓는것 같습니다.
특히 이보영과 천호진의 관계를 보고있으면 정말이지 자연스럽게 눈물이 흐르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많은것을 공감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청률이 45%가 넘었다는것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 역시도 이보영의 가족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보통의 아버지의 모습에 다 어느정도는 천호진의 모습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오늘 이보영이 상상했던것처럼 저 역시 어린시절에는 아버지와 말도 잘하고 응석도 부렸고 아버지 역시 저에게 친밀한 농담도 하며 꽤 가까운 부자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줄어든 아버지와의 대화는 어느세 간단한 전화통화도 어색하게 만들었고 어머니에게는 살갑게 대하면서도 아버지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아들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소통이라는게 양쪽에서 모두 교감하고 이루어지는것인데 한쪽이 막혀있으니 잘 될수가 없었고 그렇게 저와 아버지는 어린시절의 살갑던 부자사이의 관계를 그저 추억속에 가둬놓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것이 잘못되었다고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대한민국에 아버지와 아들사이가 대부분 그런것같다고 생각했고 또 왠지 서먹한 느낌에 저 먼저 용기를 내지 못한거겠죠. 그리고 아버지의 조그마한 실수에 무척이나 실망하며 아버지는 '절대'나의 마음을 모를것이며 또 '절대'변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정말 드라마속 이보영처럼 말이죠. 이보영은 아버지의 갖은 실수에 아버지에 대해 실망이 깊었고 아버지의 변화를 믿어주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보영의 마음이 변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바로 3년만에 설에 찾아간 집에서 였습니다.

이보영은 최윤영의 이끌림으로 집에 간신히 들어가게 되었고 어머니 제사상 준비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이때 최윤영은 이보영과 대화도중 이보영이 생각지도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이며 살림하는것 모두 아버님에게 배웠다고 말하며 적금통장과 월급통장까지 맡겼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의 통장을 이보영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보영은 그 통장을 보고 의외의 아버지의 모습에 조금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제사를 지내던중 그간의 미안한 마음에 집을 서둘러 빠져나왔고 천호진은 이보영의 그런 행동이 이해가 되는지 박해진에게 붙잡지 말라고이야기하며 이보영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보영은 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이상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상윤은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일을 이야기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보영은 이상윤에게 "그건 아버님이 나서야해결되요"라고 말했고 이에 이상윤은 "아버지는 '절대' 변하지 않을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순간 이보영은 정말로 '절대'바뀔것같지않은 아버지 천호진이 변한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상윤에게 "이 세상에 '절대'라고 단정지을만한것은 없는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보영이 이상윤에게 한 대사를 듣고 그 대사가 이보영이 이상윤에게 한게 아니라 저에게 한것같았고 또한 아버지와 갈등을 이유로 또 다른 이유로 멀어진 사이의 사람들에게 아버지와의 갈등을 해결할수있는 방법을 알려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절대'라는 생각을 빼고 바라보는것이죠.
사실 저를 생각해보니 저 역시 아버지를 보면서 "우리아버지는 절대"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보영의 말을 듣고 이보영이 아버지와 다정했던 한때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지금은 조금은 서먹하지만 예전에 같이 목욕탕도 가고 여행도 갔던게 생각이 나며 어쩌면 내 머릿속에 있는 '절대'라는 단어 하나가 아버지와의 거리를 좁히지못하게한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알려준 '내딸 서영이'가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특히 명절이라 고향집에 내려가 부모님과 같은 시간을 보낼때 이런 내용이 나와 더욱더 공감이 갔던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중에서도 아버지와 유독 서먹하거나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거리가 먼 분이 있고 그것때문에 고민을 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오늘 이보영이 그랬던것처럼 그사람을 단정지었던 '절대'라는 단어를 빼고 그사람을 바라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절대'라는 생각을 뺴고 그사람을 본다면 나쁜감정이 생기기전 다정했던 과거가 생각이 날것이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있는 해결책이 떠오르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오늘 강기범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군의 아버지들의 모습이 또 그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물론 아닌 가정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버지들은 조금 엄하고 무서운 모습이 많다고 생각이 들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강기범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아버지 역시 저런 느낌이 들때가 있었겠구나 또 나도 나중에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버지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다정한 아들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아버지가 되었을때 친구같은 아버지게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말이죠. 매회마다 가슴따뜻한 감동을 주는 '내딸 서영이' 이제 방송이 얼마 안남은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오늘 방송처럼 재미와 감동 두마리토끼를 모두 다 잡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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