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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학교, 결국 학창시절 가장 빛나는것은 친구다

어쿠스틱워니

          
몇년만에 보는 청소년 드라마였는지 모릅니다.
특히 학교를 다니고있을때는 몰랐는데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10년이 넘으니 학창시절 '청소년 드라마'를 볼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드라마 '학교'는 조금은 시시하고 너무 꿈같은 이야기같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때는 그랬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않고 드는 생각은 학창시절 가장 빛나고 소중한것은 바로 '친구'라는 것입니다.

사실 어렸을때는 이런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친구가 중요한것은 알고있었지만 왜 친구를 학창시절에만 사귈수있는것처럼 이야기하는지 공감이 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을 끝내놓고 보니 어른들이 한 말을 공감할수가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학창시절 친구를 사귀는것은 별로 어렵지않습니다. 이야기가 통하고 좋아하는것이 비슷하다면 친구가 될수있고 또 친구의 친구 역시 쉽게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니 친구를 사귀는것이 무척이나 힘든일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를 만나는것도 쉽지않거니와 마음을 모두 털어놓는 친구가 되는게 쉽지 않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에는 그렇지 않죠.
친구를 사귈때 아무런 조건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마음속 이야기를 툭하고 털어놓을수있는 친구가 될수있었던것이죠. 그러나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그러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혹이 이야기를 하면 나에 대해 잘못 생각하지는 않을까 또 괜한 불편한 상황을 만들까봐 학창시절처럼 모든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오히려 학창시절 친구들보다 더 자주만나고 이야기를 하는 사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학창시절의 친구들은 다르죠.
몇년전 혹은 십년만에 만나도 이내 그시절로 돌아가 말도 편하게하고 또 이것저것 살아온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마지막회 학교를 보면서 다시한번 학창시절을 가장 빛나게하고 또 어쩌면 어둡고 긴 학창시절을 견디게 해주는 존재가 바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예로 저는 계나리와 그 절친의 화해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만약 사회에서였다면 과연 계나리의 마음을 100% 이해했을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처럼 무조건적으로 친구의 말을 듣고 덮어주기란 쉽지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친구가 계나리를 덮어줬다고해서 다른 사람들 역시 계나리에 대한 의심을 모두 지우기도 마찬가지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를 위해 거짓말을 하며 눈빛을 주고받으며 보이지않는 마음의 대화를 하는 두친구를 보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정호를 보면서도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분들이 아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어른들은 문제아 학생을 보면 모든것이 문제일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학생일뿐입니다. 그냥 겉모습과 행동이 조금 과격할뿐이죠. 사실 친해지고보면 오히려 더욱더 착하고 순진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학교'의 오정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하
지만 오정호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장나라와 최다니엘의 등장부터였죠. 하지만 저는 오정호가 변한 진짜 이유는 바로 늘 따라다니는 두 절친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친구가 마음을 고쳐먹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오정호를 설득하자 오정호가 변한것이죠. 아마 장나라와 최다니엘이 아무리 애를 썼어도 주위 두친구가 변하지 않았다면 오정호는 변하지 못했을것입니다.
  
물론 드라마 '학교'에서도 오랜시간뒤 가장 빛나고 아름답게 기억될 학창시절을 조금은 불우하게(제 기준으로입니다) 보내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나운서'를 꿈꾸는 모범생 길은혜도 있었습니다. 물론 어떤 기준에서 보면 몇년후 혹은 몇십년후 웃고있는건 길은혜가 아니냐고 묻는 경우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공부보다 더 중요한것은 '친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공부를 잘하면 무척이나 탄탄대로의 인생을 살것같지만 정말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는 친구는 1%정도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많은 친구들과 여러가지를 경험했던 친구들이 더 성공한 경우도 많이 봤기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그렇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학창시절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생각해하면 웃음지을때 길은혜같은 학생은 무엇으로 웃음지을수있을까요?

저는 이제 지나 생각해보니 많은 어른들의 말씀처럼 학창시절이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릴때는 나이를 빨리 먹어 성인이 되서 하고싶은걸 다하고싶다고 말했지만 나이가 들어보니 결국 하고싶은것을 꿈꾸고 실행에 옮길수있었던때는 바로 '학교'를 다니고있었을때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누가 이렇게 이야기를 해줘도 절대 공감이 되지않죠.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그 친구들도 한 몇년이 지나면 어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는 날이 오겠죠.

아, 그리고 또한 '학교'를 보면서 장나라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있는데 사실 드라마 '학교'를 선택한것은 의외였습니다. 이유는 더 좋은 기획에 더 빵빵한 배우들과 함께 할 여건이 충분히 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장나라는 그런것들보다는 이제 정말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연기하고싶어하는것 같았습니다. '동안미녀'도 같은 의미로 출연을 결정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행보를 보이는 장나라의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효리처럼 대놓고 소셜테이너로 활동을 할수도 있습니다. 또 그런 모습도 멋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연기자인만큼 자신의 메세지를 연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는 장나라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학교를 보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왜냐면 너무 바빠 잊고있었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수있었기때문입니다. 또 오랜만에 잊고 지내던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했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지금까지 너무 수고 많았고 장나라 최다니엘을 비롯해서 학교에서 큰 이야기를 맞지는 못했지만 드라마를 탄탄하게 만들어준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정말 수고했고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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