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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령 이연희, 5마디 대사굴욕, 연기력 논란에 묵언수행?

어쿠스틱워니

   
'유령'의 사이버 수사대가 엄기준을 체포하기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난주 방송 마지막에 엄기준의 검찰을 매수해 소지섭을 체포하려고하였기때문에 저는 혹시 소지섭이 검찰에 잡혀가 높아진 긴장감이 조금은 낮아지지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을 보니 그런 상황또한 '유령' 작가님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위해 연출을 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검찰이 소지섭을 잡으려고 했기때문에 벌어졌던 상황들이었습니다. 소지섭이 잡혀갈 상황에 처하자 누구보다 사건해결에 소지섭이 필요하다는것을 알고있는 곽도원은 자신의 도청을 했다고 시인했고 그로인해 잠시 유치장 신세를 져야했지만 그래서 그때문에 소지섭을 비롯한 사이버수사대원들은 더욱더 뭉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이버수사대원들이 똘똘 뭉친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이연희입니다.
아시겠지만 지난주 이연희는 그동안 고수해오던 헤어스타일이 아니라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나타났며 앞으로의 모습에서 뭔가 달라지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이연희의 변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아, 달라진게 하나 있다면 계속되는 연기력 논란속에 이연희의 대사분량이 급격하게 줄어든것입니다. 물론 이연희는 여주인공이고 소지섭과의 관계때문에 출연분량은 예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뀐 헤어스타일때문에 이연희의 미모는 더욱더 돋보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연희의 대사량은 예전과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줄어들었고 저는 이연희 혼자서 '무성영화'를 찍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의 대사량은 아주 적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한 대사를 살펴보면 "몰래 사진찍는게 취미였어요" "빨리 따라와요" "들어왔어요" "조현민의 7월16일 블랙박스화면을 제가 확인해봤어요" "경찰청에 출두한뒤 바로 세광증권으로 돌아갔어요" 이렇게 5마디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대사 모두 감정이입이 필요없는 대사들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이연희가 과연 여주인공이 맞나라는 생각과 여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과연 보여줄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여주인공이지만 조연배우들에게 점점 존재감을 내주고있는 이연희를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연희가 연기력 논란에 중심에 서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유령'을 통해 분명히 조금씩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있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초반 '외래어 발음'을 거의 하지 못했던 이연희는 드라마가 계속되면서 발음이 좋아진것을 느낄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주 조금씩이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정도 연기 성장력으로는 '유령'의 전개를 표현해내지 못한다는것에 있었습니다.
다들 드라마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유령'은 마지막을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던 엄기준을 잡을 일만 남은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중요한 순간에 감정이 들어간 대사를 하기에는 이연희의 연기력이 부족한게 사실인것이 아마도 이연희의 대사분량이 점점 줄어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괜히 사건의 전개를 이연희에게 맞게 잘만들어진 드라마가 연기력 논란에 계속 노출되는것 역시 작가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기력 논란이 계속되면 배우들의 사기에도 문제가 있기때문에 이연희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연희의 대사량을 줄이는 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이연희에게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일것입니다.
'유령'의 좋은 작가,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 같이 연기를 한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기뻐했고 또한 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은것에 아마 '유령'을 들어가기전 이연희는 하늘을 날고있는 기분이었을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비춰졌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푼 욕심도 있었을것입니다. 하지만 첫회와 함께 이연희의 연기력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고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이연희가 '유령'이라는 다소 무거운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이에 이연희는 마치 '묵언수행'이라도 하듯이 드라마에 얼굴만 나올뿐 중요한 대사 한마디 못하는 여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선 이연희는 지금 이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주인공으로서 굴욕적인 상황이지만 결국 이런 상황으로 만든것은 많은 네티즌에게 실망을 주었던 과거 발언과 연기력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 이상황을 못견뎌하기보다는 왜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또 이 상황에서도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다르게 어필할수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유강미'라는 캐릭터에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조금은 이연희를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특히 오늘 엄기준의 자동차 블랙박스기록을 빼내기위해 스파이로 분장한 장면이 있었는데 물론 드라마라서 얼굴이 보여야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좀더 스파이스러운 분위기를 냈다면 대사가 없이도 충분히 무언가를 전달할수있었을땐데 어설프게 눌러쓴 모자에 선글라스는 드라마속에 나오는 스파이가 아니라 콩트에 나오는 스파이처럼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연희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회가 한번은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이연희라는 연기자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해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엄기준만 잡으면 끝이 나는 상황에서 아무리 연기력 논란에 '유령' 작가가 이연희를 '묵언수행'시킨다고 하지만 분명히 한번은 여주인공으로서 활약할수있는 장면을 이연희에게 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대사가 줄어들었다고 의기소침할께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질 그 한장면을 위해 이연희가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유령'을 통해 연기자 이연희의 모습을 보여줄 마지막 기회가 될테니 말이죠, 여주인공으로 화려한 스타트를 했지만 5마디 대사라는 굴욕을 맛본 이연희. 좀 더 독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으며 좋겠고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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