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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보면서 저는 지금까지 봐왔던 의학 드라마중 몰입도가 상당히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응급실이라는 상황에 맞게 다양한 환자의 출연과 의사이지만 아직은 완벽한 의사가 아닌 이선균과 황정음이 성장하는 모습도 보기좋고 의사라는 직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의술을 펼치는 이성민의 모습도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특히 '골든타임'이라는 드라마속 이성민은 그간의 코믹한 모습을 연기했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 모습이 충분히 매력적이고 매회 몰입도 높은 이성민의 연기에 놀라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호평속에서도 한가지 매회 지적받는 상황이 있었으니 바로 여주인공을 맡은 황정음의 연기력입니다.

'골든타임'속 황정음을 살펴보면 연기력이 분명히 많이 늘기는 했습니다.
'하이킥'이후 몇 작품을 하면서 황정음은 특유의 콧소리에도 불구하고 대사전달력이나 발음등이 상당히 좋아져 드라마를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또한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화면속의 모습 역시 황정음이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음을 알수있게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몰입도와 연기톤이 문제가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다른 배우들은 모두 진지하게 환자를 이송할때 황정음만 혼자 웃는 모습이 네티즌에게 포착되 많은 논란이 되었는데 만약 황정음이 드라마에 몰입을 완벽히 한 상태였다면 그러한 실수는 있을수 없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황정음 연기력의 또 하나의 문제로 '연기톤'의 일정함이 보여졌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예고에서처럼 황정음의 100일된 남자친구가 페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추락해 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안 이선균은 쉽게 황정음에게 이야기하지 못했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려는 찰라에 간호사에 의해 황정음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추락사로 응급실에 실려온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황정음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쳤다는 사실에 놀라 눈물을 흘리고 몹씨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표정으로는 별 무리가 없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입을 열자 바로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일정한 연기톤이 문제였습니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황정음은 남자친구가 근무하는 병원과 가까운 병원을 선택했을만큼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실려온 남자친구를 대하는 황정음의 태도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였습니다.

물론 의사이기때문에 일부로 자신의 감정을 억눌렀다고 황정음은 설정하여 연기를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설정이었습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 이번회 '골든타임'에서 황정음은 남자친구의 사고에 더욱더 강한톤으로 연기를 했어야했습니다. 이유는 이미 황정음의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앞부분에 설정되어있었고 오늘 방송분의 마지막 부분에 황정음이 남자친구의 발작에 사고를 치는 장면이 있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을 모두 날려버린것은 지나치게 평정심을 유지한 황정음의 모습이었습니다. 황정음은 남자친구를 살리기위해 모든과의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치료해줄것을 부탁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이장면은 그렇게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간은 어이가 없는 장면으로 보였고 차라리 황정음이 커피를 돌리는데신 눈물로 호소를 하는 편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장 문제가 된것은 황정음의 일정한 톤과 애교섞인 콧소리였습니다.
남자친구가 혼수상태로 병원에 실려온것을 알았다면 분명히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그렇다면 당연히 대사에서도 그러한 심경이 드러나야하는것이 당연할것입니다. 하지만 황정음의 연기톤은 전혀 흔들리지않고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애교섞인 말투도 여전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버릇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남자친구가 생사의 기로에 서서 응급실에 누워있는데 애교섞인 말투가 나온다는게 가당키나하단 말입니까? 결국 이런 황정음의 연기력의 문제로 어쩌면 어떤 장면보다 슬프고 치열하게 그려져야할 오늘 방송은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드라마 앞장면에서 긴급수술로 끌어올려놓았던 드라마의 긴장감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고 말았습니다.

황정음의 콧소리, 애교섞인 말투 이것은 스타 황정음일때는 황정음의 장점이 되어 황정음을 나타내는 마스코트같은 것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배우 황정음일때는 독이 되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황정음이 특유의 콧소리는 많이 극복한듯 보였지만 특유의 애교섞인 말투는 고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을 연기할때는 그렇다쳐도 위급한 상황과 진지한 상황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오늘같이 격한 감정의 변화를 요구하는 장면에서는 특히 더 그런 문제를 노출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텐데 황정음이 과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수있을까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 마지막에 남자친구의 응급상황에 황정음이 홀로 조취를 취하다 실수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또한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상태였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의 황정음의 연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분명히 바람핀 사실을 몰랐을때와는 달라질테니까 말이죠. 저는 '골든타임'이라는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 이선균의 힘이 크겠지만 황정음의 역할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시청자의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만큼 황정음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앞으로 황정음이 자신의 연기에 걸림돌이 되는 애교 콧소리를 고쳐서 시청자의 기대치에 맞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연기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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