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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령, 납량특집 망친 이연희의 어색한 표정연기의 비밀, 알고보니 입이 문제

어쿠스틱워니


이번주 유령은 마치 공포영화를 한편 보는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이쯤되면 공포영화와 납량특집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최근에는 그런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찾아볼수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방송된 유령을 보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수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유령은 납량특집의 고전적인 테마라고 할수있는 고등학교를 택해 드라마를 진행시켰습니다. 이연희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었는데 공포스러움을 표현하는데만 머무는게 아니라 지나친 성적에 대한 욕심, 학생들간의 문제등을 다루며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며 시청자의 큰 공감을 얻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주 유령의 바탕이 이연희가 다니던 고등학교로 설정이 되면서 이연희의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가 되었습니다. 이연희는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나자 스스로 수사에 지원하였고 그렇게 사건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연희는 이번 사건에 더욱더 매달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가장 친했던 친구 역시 자살을 했기때문입니다. 늘 1등만 하던 이연희와 늘 이연희를 부러워하던 친구는 성적의 차이는 있었지만 절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연희의 친구가 어느날 1등을 하게되고 이연희는 늘 1등만 하던 자신이 2등을 하게되자 친구에게 묘한 질투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자신이 절친을 미술실에 가두고 수업을 듣지 못하게 하는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친구들을 막지 못했고 이연희의 절친은 미술실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술실에 갖혀 수업을 듣지 못해 유급을 당한 친구는 결국 자살을 선택한것입니다.

또한 이연희의 과거가 그려지면서 소지섭과 처음 만나게 된 순간또한 그려졌습니다.
친구의 자살로 죄책감을 느낀 이연희는 자살을 시도하려고 하였고 이순간 사건을 밝히기위해 기숙사방에 들어온 소지섭에게 발견되게 되었습니다. 소지섭은 칼로 손목을 그으려는 이연희의 손을 낚아챘고 그순간 이연희는 오열하며 소지섭에게 친구는 자신이 죽인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소지섭은 그런 이연희를 따뜻하게 위로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이연희의 연기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이연희는 정말이지 지금까지의 평이한 연기모습과 다르게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상하게 저는 이연희가 우는 모습이 웃는건지 우는것인지 잘 구분이 안되었습니다. 분명 눈물을 나고있었는데 입은 웃고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저는 이장면보고 자신의 모든걸 쏟아부은 오열장면을 망친 표정연기의 비밀이 바로 입이라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오늘 이연희의 오열장면은 두번 등장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소지섭과 처음 만났을때 한번, 그리고 고등학교에 처음 도착해서 과거를 회상할때 한번 이렇게 두번 오열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오열장면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소지섭과 만나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이연희는 모든 표정을 드러내고 얼굴이 일그러지는것을 두려워하지않고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이연희의 표정은 웃는건지 우는건지 헛갈렸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두번째 이연희가 자신의 친구가 죽은 현장에서 오열을 하는 장면에서는 이연희의 슬픔이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연희가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 있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두장면을 보면서 저는 이연희의 연기력의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 보여진 장면에서 이연희의 연기를 망친것은 바로 이연희의 조그마한 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연희는 다른 사람에 비해 입이 작고 약간 입꼬리가 위로 올라간 입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오늘 우는 장면에서 분명 친구를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있렸지만 이상하게 입꼬리는 자신의 마음처럼 슬픈표정이 드러나지않았고 오히려 웃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연희가 입을 막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이연희의 문제점인 입이 가려짐과 동시에 이연희의 눈물에서 친구를 잃은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고 그녀의 눈물이 진심으로 보였습니다. 또 입은 사람의 표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입을 가릴때와 입을 보여줄때 느낌이 전혀 다른 이연희의 오열연기를 보면서 이연희의 어색한 표정의 비밀은 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연희의 연기력이 부족한 부분이 표정연기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이상 이연희의 태도논란과 다른 부분은 다들 너무도 잘 알고계시기때문에 다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겠습니다. 뭐 여튼 그럼에도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는 오랜만에 여주인공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그래도 선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른 느낌이 드는 오열장면을 보면서 저는 이연희의 어색한 표정의 비밀이 입에 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 역시 이연희가 극복해나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연희가 작품속에서 오늘같이 표정에 상관없이 오열을 한것을 본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이연희가 작품속에서 자신의 미모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은 분명히 이연희가 이제는 연기자로서 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위한 노력을 하고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노력이 있다면 언젠가 입을 가리지않고서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오열연기를 보여줄수있을것같고 오열장면뿐만 아니라 다른 연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번 납량특집 오랜만에 TV에서 보는 공포물이라 재미있었고 사건해결이 어떻게 나게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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