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연예

더킹 투하츠 이승기, 아픔 느껴진 폭풍오열, 터닝포인트 예견한 눈물

어쿠스틱워니

       
"위급한 상황이면 한없이 강해지는 왕이십니다"
라고 은시경은 이순재에게 이승기라는 왕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또한 이런 은시경의 말처럼 이승기는 정말로 가장 위급한 상황이 찾아오면 그 누구보다 영민한 머리로 많은 부분을 책임지며 국왕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고 어느새 망나니 국왕에서 국민의 신임을 받는 국왕이 될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하지원과의 약혹이 걸렸던 WOC 세계장교대회에서는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가며 미국팀과의 승부에서 남,북 단일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순재와 윤제문 그리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급한 상황이면 한없이 강해지는 왕"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가장 강한 왕인 이승기가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승기는 자신의 형의 죽음에도 흔들리지않고 바로 국왕의 임무를 수행하며 듬직한 국왕 그리고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고 저는 어떤면에서 이승기가 한없이 자유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윤제문과의 만남에서 윤제문이 자신의 형을 죽였음을 고백했는데도 흔들리지않고 오히려 윤제문을 도발하는 장면은 지금도 잊지못하는 장면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국왕 이승기는 왜 오늘 방송에서 그토록 흔드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물을 쏟아야만 했을까요?

우선 첫번째는 배신감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본의아니게 클럽M쪽에 서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했던 이순재의 모든 행적이 밝혀지면서 이승기는 어쩌면 아버지처럼 의지하고있었던 이순재의 옳지못한 행동을 보면서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을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승기는 이순재의 잘못을 알고난뒤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였고 이순재가 한 행동들에 대해 몇가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순재가 자신이 한일을 다 털어놓자 이승기는 안면도일은 이해하면서도 그 후에도 계속해서 클럽M에 끌려간것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했고 "거의 가족같았잖아요, 30년 아버지가 발탁하고 형이 믿고 내가 가장 의지했던 아저씨가 어떻게 이렇게"라고 말하며 이순재의 행동이 형을 죽게하고 여동생을 패닉에 빠트려서가 아니라 자신의 믿음에 배신을 한 이순재의 모습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신감에 이승기는 마지막 이순재의 충언을 믿고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순재는 사직서를 내며 마지막으로 이승기에게 앞으로 닥칠 왕실의 위기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순재에게서 믿음을 잃은 순간이었고 이승기는 이순재의 말을 끊고 "그쪽이랑 또 내통하고있어요? 어따대고! 내가 당신에게 또 속아 넘어갈꺼같애! 당신 역적이야!!"라고 말하며 믿었던 가족의 배신에 대한 분노를 들어냈습니다. 특히 역적이라며 이순재를 몰아붙이고는 있었지만 이승기의 표정에서는 단순한 역적을 보는 눈빛이 아니었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표정이 아니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본인 역시 많은 상처를 입은듯한 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신속에서도 이승기는 왕중에 왕이었습니다.
이순재는 사직서를 내면서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들 은시경에게 만큼은 비밀로 해달라며 무릎을 끓고 부탁을 했고 이승기는 자신과 가족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이순재의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순재의 해임소식을 듣고 달려온 은시경에게 이승기는 눈물을 머금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의 해임에 대해 은시경이 묻자 이승기는 "세술은 세부대에 담으라고 했어, 아저씨랑 나랑 계속 부딫혔던거 알잖아"라고 말하며 끝까지 은시경에게 이순재의 행동을 비밀로 해주었고 왕실에서 유일하게 친구를 하기로한 은시경에게까지 상처받을 말을 하면서까지도 끝까지 이순재의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그토록 치가 떨리는 배신감에도 이순재의 부탁을 들어준 이승기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새 진정한 왕이 되어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순재의 배신에 이어 클럽M이 하지원과 윤여정을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자 이승기는 그동안 잡고있던 자신의 마음을 더이상 컨트롤할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더이상 가족을 잃고 싶지않았기때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승기가 클럽M에 대항을 한 이유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계란의로 바위치기임을 알면서도 클럽M과 맞대결을 시작한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약혼녀마저 죽음의 위기에 빠지자 이승기는 그동안 클럽M과 맞대결할수있었던 자신감을 모두 잃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승기는 윤제문을 직접 찾아가 "원하시는게 무엇입니까? 무사히만 풀어주세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윤제문은 이런 이승기가 재미있기나 한듯 비아냥거리며 이승기에게 온갖 굴욕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참아야했고 윤제문은 그런 이승기에게 "제가 만약 두분을 잡았다면 글쎄요, 뭐가 좋을까? '하야' 다 벗어던지고 내려오시는거에요?"라고 말하며 이승기에게 왕위에서 내려올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말에 이승기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승기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하야'를 할 생각을 하였고 이를 들은 은시경은 말도 안된다고 이야기하며 이승기의 곁에서 충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은시경은 "제아무리 김봉구라고 왕족을 함부러 할수는 없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이승기는 눈물이 반쯤 고인채로 "함부로 해버리면? 럭비공같은 놈이야 형죽는거 북한에서 나 잡은거 상상도 못했잖아 아무도, 엄마랑 항아 진짜 죽여버리면 어떻하냐구, 나 그렇게 강한 사람아니야 그냥 버틴거야 오기로 매번 벼랑이었어 근데 더는 못하겠어, 죽는다잖아 엄마가 항아가...내가 왜 그래야되는데 왕 되고싶지도 않았는데 엄마까지 항아까지 죽는판에 내가 왜 이자리를 붙들고있어야하는데..미안해 나도 이제 좀 편해지고싶어"라고 이야기했고 이승기는 정말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처럼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승기의 모습에서 저는 그동안 얼마나 홀로 고디고 외로운 싸움을 해왔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늘 밝고 강한척해야만 했지만 늘 마음속으로 큰 상처를 가진채 국왕의 임무 또 아들의 임무 또 한여자의 약혼자로서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만 했던 이승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 '하야'를 결정하면서까지 가족과 하지원을 지키고싶은 이승기의 마음을 조금은 알수가 있었습니다. 히자만 저는 이렇게 가족을 지키기위해 '하야'까지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승기를 보면서 지금은 힘들어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지키고싶은 것을 모두 지키는 강한 왕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사람이 가장 강해질때는 지키고싶은 간절한게 있을때입니다. 물론 지금 상황이 이승기에게는 참기 힘든 순간이겠짐나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 이승기가 다시한번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이승기를 바꿔놓을 '터닝 포인트'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이승기를 바꿔놓은 터닝 포인트가 많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승기는 자신의 가족과 하지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될것이고 가장 위급한 상황에 얼마나 냉정하게 대처를 하는것이 중요한지를 알게되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오늘 흘린 이승기의 눈물이 슬프고 안타깝기보다는 앞으로 더욱더 강하고 멋있어질 이승기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눈물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승기의 반격을 기대하겠고 이번일을 잘 이겨내 긍정에너지를 뿜어내는 '멋진 국왕' 이재하로 돌아온 이승기를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에 공감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없습니다. 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