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드디어 일주일만에 '해를 품은 달'이 다시 방송이 되었습니다.
그간 많은 분들이 '해를 품은 달'을 궁금해 하며 많이 기다리셨을꺼라고 생각되고 저 역시 '해를 품은 달'의 마지막이 궁금해 지난주 '해를 품은 달'의 재방송을 보면서 이번주 방송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스포일러가 돌아 어느정도 내용을 예상할수있었지만 '해를 품은 달'만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스포일러로 이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감동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회를 앞두고있는 방송이어서 그런이 이번주 '해를 품은 달'은 그동안 실타래 얶혀있던 많은 이야기들이 풀리지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이번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그동안 발연기로 많은 시청자의 질타를 받았던 한가인과 윤승아가 뒤늦게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오늘 방송에서 송재희(허염)이 자신의 누이를 죽인 게 남보라(민하공주)라는 사실이 적힌 서신을 받았고 송재희는 민하공주를 찾아가 왜 그랬냐며 원망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남보라는 말하려고하였지만 아이까지 죄인이 될까봐 말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원망하고 있던때 윤대형이 보낸 자객들이 송재희의 집을 찾았고 송재희는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윤승아가 나타나 송재희를 보필하러 나타났고 윤승아는 자객들과 상대를 하던중 깊은 상처를 입고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승아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송재희에 품에 안겨 "연우 아가씨는 살아 계십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수없이도 송재희에게 말해주고싶었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이장면에서 처음으로 윤승아가 배우로 보였습니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도 늘 국어책을 읽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윤승아였는데 종방을 앞두고서야 비로서 처음으로 '해를 품은 달' 애청자인 저의 마음에 드는 연기를 했습니다. 윤승아는 송재희에 품에 안겨 "자신의 이름을 '설'이라 지어준 그 순간부터 귀하신 도련님을 천하디 천한 제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것이 항상 송구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품고있던 절절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장면에서 윤승아의 좋아진 연기에 극에 몰입할수있었고 '설'의 죽음이 무척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윤승아의 연기가 좋아진것에는 극적인 상황과 송재희의 열연이 합쳐져서 생긴 결과물이었지만 그래도 윤승아가 배우로서 '해를 품은 달'에서 처음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연 장면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설' 윤승아의 죽음을 듣게 된 한가인의 연기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운'은 김수현의 지시로 송재희의 집에 갔었고 그곳의 상황을 김수현에게 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윤승아의 죽음도 알렸고 병풍뒤에서 윤승아가 죽었단 소식을 들은 한가인은 김수현에게 울음소리가 들릴까 입을 막고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해를 품은 달'을 시청하신분이라면 극중 '월'과 '설'의 사이를 아실꺼라고 생각되고 오늘 방송의 내용이 얼마나 절절한 내용인지 아실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일까요 오늘 한가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그동안 예쁘게 혹은 그냥 평범한 눈물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눈물로 보였습니다. 또한 김수현이 '설'에 관해 이야기하자 한가인은 울면서 "동무이며 가족이고 그 이상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한가인의 모습은 그동안의 눈물연기와는 달라보였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늘 아름답게만 보이려 어느장면이든 아름다운 표정을 지으려 했다면 이번 '설'이 죽었단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만큼은 마음데로 찡그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한가인의 눈물연기가 더 뜻깊은것은 그동안 한가인의 연기가 빛을 내는때는 대부분 어느배우와 상대를 하는 장면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홀로 슬픔을 삼키며 눈물을 흘리는 단독장면에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끈것은 한가인이 '해를 품은 달'을 촬영하면서 많은 비난도 받았지만 결국은 한가지라도 무언가를 배워 배우라는 직업이 부끄럽지않은 배우가 되는데 한걸음 나아가게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늘 부족한 연기를 선보이던 한가인과 윤승아가 열연을 펼치니 오늘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의 퀄리티는 한순간에 많이 상승한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간 한가인과 윤승아가 등장하면 어딘가 모르게 흐름이 끈키고 작품자체의 질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 만큼은 한가인과 윤승아가 자신의 배역에 맡은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에 많은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만약 한가인과 윤승아가 진작에 '해를 품은 달'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들어왔다면 등장해서부터 많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속에 연기를 할수있었을텐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촬영에 임해 마지막회가 되서야 자신의 캐릭터를 살리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첫방송부터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해를 품은 달'이 마지막회를 방송하는데 한주간의 결방이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타당한 이유로 결방을 했던것이긴 하지만 한주간의 결방이 되는 사이 '해를 품은 달'의 흐름이 많이 끈킨게 사실이고 또한 많은 스포일러로 가장 중요한 앤딩이 거의 밝혀진점은 무척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스포일러를 다 알아도 배우들의 열연때문에 막상 보면 재미있지만 만약 결방없이 방송이 계속되었다면 몰입도나 여러가지 면에서 훨씬 좋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마지막회만 남은 '해를 품은 달' 내일 방송을 기대하겠고 내일 역시 실망시키지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글에 공감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없습니다. 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