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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초한지를 보고있으면 정려원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시절에는 부모님의 죽음으로 반항심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이제 이범수를 만나 점점 철이 들만하니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진시황 회장이 떠나니 아마도 정려원의 마음에 슬픔이 떠날날이 없는것같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유일하게 잠시 믿었던 모가비의 배신에 또한번 상처를 받았으니 아마 정려원의 가슴에 많은 멍자국이 있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어제 방송에서 정려원은 모가비가 할아버지를 죽게한 범인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대로 모가비를 찾아갔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말하려는 순간 이범수가 저지해서 말하지는 못했지만 모가비를 향하며 가는 정려원의 분노가 대단하다는걸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무턱데고 모가비에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물을수는 없는것이었습니다. 모가비가 더 위험한 일을 꾸밀수도 있고 혹시모를 증거를 없앨수도 있기때문에 이범수는 정려원의 섣부른 행동을 저지했던것이고 정려원의 마음을 풀어주기위해 애를 썼습니다. 우선 이범수는 정려원에 분을 풀어주기위해 뺨까지 맞아주었고 할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알고서도 아무것도 할수없어 슬퍼하는 정려원을 위로해주었습니다. 특히 밥까지 먹지않고 기운이 없는 정려원에게 밥을 먹이고자 눈앞에서 고기를 구워서 먹으며 "나랑 키스할꺼에유, 아니면 고기 먹을래유"라고 이야기하며 정려원을 웃게 했고 정려원이 다시 힘을 낼수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렇게 이범수의 도움으로 기운을 차린 정려원은 그동안 '알콜중독자'처럼 보인것 역시 연기였다고 말하며 천하그룹에 왜 들어갔는지도 모든 이유를 이범수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이범수는 "그런 이야기는 나한테라도 슬쩍 이야기했어야하는것 아니냐"며 서운한 말을 늘어놓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철이든 정려원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두사람을 보면서 너무너무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사실을 안직후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을 보태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좋았고 정말 보면볼수록 매력적인 커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두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만 그려진것은 아니었습니다. 정려원은 모가비의 마시지실에 불려가게 되었고 무방비 상태의 모가비를 보고 순식간에 살인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약 1분간 숨막히는 긴장감이 흐르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모가비를 찾아간 정려원은 누워있는 모가비를 보고 할어버지를 죽게한 원수라는 생각이 참을수없이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고 마사지로 쓰이는 돌을 집아들고 내려찍으려고 돌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잠시 멈춰있었고 정려원의 눈빛에서는 많은 고민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숨막히던 시간이 지나고 정려원은 정신을 차렸는지 돌을 내려놓고 다시 연기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려원은 모가비가 시키는데로 굴욕적이지만 어깨를 주물렀고 이때 모가비는 정려원에게 팽설실업에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해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정려원은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내가 빼오면 그 회사 망할꺼다 불쌍하잖아"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범수를 도와주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모가비에게서 뜻밖에 정보를 얻게 됩니다. 모가비는 진시황에 대한 미안한마음에서인지 몰라도 이범수 회사를 망하게 할것이라는 정보를 흘렸고 이 이야기를 이범수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에 이범수는 정려원의 투자금을 모두 돌려주기로 하며 정려원이 뜻한바를 이룰수있게 도와주었고 저는 이런 이범수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정려원의 수호천사 혹은 보디가드가 아닐까란 생각이들어습니다.


그리고 두사람은 복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범수는 정려원이 알콜중독자로 연기했던것처럼 팽성실업을 통해 천하그룹을 얻으려고 향락에 빠진 재벌을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방'이라는 이름도 '베르사이 유'로 바꾸고 이범수는 향락에 빠진 재벌을 완벽히 연기하였고 정겨운은 이런 이범수에게 깜빡 속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려원이 알콜중독자를 이범수에게 비밀로 했듯이 이범수 역시 정려원에게 향락에 빠진 재벌의 모습이 연기임을 들키지않게 하기위해 애썼고 정려원이 이범수의 모습에 깜빡 속아 넘어간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천하그룹'을 지키기위해 아무도 모르게 완벽히 변신을 하는 정려원 이범수를 보면서 정말 '환상의 복식조'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오늘 방송을 통해 정려원의 놀라운 연기력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정려원은 모가비와 두명만 있는 상황에서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원수에 대한 분노가 그대로 느껴질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저는 그런 정려원을 보면서 워낙에 훌륭한 조연과 주연배우들이 포진한 '샐러리맨 초한지'를 통해 정말 많은 연기력 상승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마사지실에서 정말 마음같았으면 돌로 한대 때리고도 싶었지만 그것을 잘 참은만큼 훨씬 더 강한 복술를 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런 복수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졌습니다. 앞으로 '환상의 복식조' 이범수 -정려원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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