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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호주공연을 통해 대중의 평가가 엇갈리는것같습니다.
최근 나는 가수다는 방송초반 노래가 전할수있는 감동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탈락을 두려워하는 가수들의 퍼포먼스와 고음위주의 방송이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반응을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매주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기는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나는 가수다를 처음 접했을때의 감동을 느낄수없었고 점차 나는 가수다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는 가수다에 대한 반응은 저만 그랬던것은 아니었던것같습니다.
이번주 나는 가수다를 지켜보면서 순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가수에 대한 관심보다는 소신있는 자신만의 음악을 보여준 이소라와 조규찬에 대한 반응이 더 뜨거웠습니다. 왜 청중평가단에게는 외면을 받은 이소라와 조규찬이 좋은 순위를 받은 가수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저는 그 이유가 바로 현재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나는 가수다의 모습이 소신있는 음악으로 퍼포먼스와 고음위주가 아니라 노래의 진짜 매력을 전달하는 이소라와 조규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주 경연을 보면서 물론 1위를 차지한 김연우의 보컬리스트로의 기량은 뛰어나다는것을 인정하였지만 과연 노래로서 감동을 주었는가?라는 말에 쉽게 그렇다고 말할수없었습니다. 조금은 굴욕적인 탈락을 해서일까요? 김연우는 정말 칼을 갈고 나왔다는 말에 맞게 자신이 선곡한 '내사랑 내곁에'를 나는 가수다에 좋은 순위를 얻을수있게 화려한 고음의 에드립을 추가하며 보컬리스트로 뛰어난 자신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저는 김연우의 무대를 보면서 김연우가 참 뛰어난 보컬리스트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故김현식이 부른 '내사랑 내곁에'의 진한 여운과 감동을 느낄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꼴찌를 차지한 이소라의 무대에서는 원곡을 뛰어넘는 감동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원곡보다더 뛰어난 감동을 선사한 이소라의 무대에 화려한 악기가 있었습니까? 혹은 누구도 쉽게 내지못할 고음이 있었습니까? 이소라의 무대는 화려한 악기도 또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내는 고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소라가 말한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사를 마치 자신이 이야기하듯 관객들에게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화려한 고음과 에드립은 없었지만 이소라는 차분히 노래의 가사를 음미하면서 불렀고 그런 이소라의 노래는 비록 화려한 곡을 선보인 가수들보다 청중평가단의 좋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1라운드만에 탈락한 조규찬 역시 나는 가수다의 편곡법을 따르지않고 지금껏 자신이 구축한 음악색깔을 소신있게 보여주었습니다. 조규찬은 첫 경연무대에서 가장 조규찬스럽게 임재범의 '이밤이 지나면' 을 편곡해 불렀고 두번째 무대에서는 지난번 경연 7위로 탈락이 걱정되는 가운데도 대중에게 잘알려지지않은 곡인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거야'를 선곡해 역시 조규찬스러운 편곡으로 무대에 올라 열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의 편곡법을 따르지않은 조규찬은 이전보다는 좋은 순위를 받았지만 결국 1라운드만에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소라와 조규찬의 7위라는 순위는 청중평가단의 평가였을뿐이지 나는 가수다를 시청한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7위가 아니었습니다. 무턱대고 좋은 순위를 위해 화려한 편곡과 고음으로 편곡을 하지않고 자신이 느낀 노래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수있게 편곡한 두사람의 노래는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의 곡보다도 좋은 음원성적을 거두었고 저는 이런 반응을 보면서 나는 가수다가 얼마나 대중의 바람과 멀어졌는지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최근 나는 가수다가 많은 대중에게 이전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지도 알수있었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있는 최고의 가수들이 노래를 통해 전달하는 감동을 느끼고싶어서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나는 가수다는 감동은 느낄수없고 단지 청중평가단의 표를 받기위해 몸부림치는 가수들만 존재하고있는것같습니다. 편곡을 결정하는데 노래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리는 편곡이 아니라 청중평가단의 표를 얻기위해 편곡을 고민하는 가수를 보면서 저는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하면 어떻습니까? 저는 단한번의 경연이라도 정말 자신이 표현하고싶은 노래의 진짜 감정을 표현했으면 좋겠고 또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게 자신에게도 더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진짜 노래를 들려주는 나는 가수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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